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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인 위원장 "사드 배치, 중국이 관심 가질 일 아냐"


맥케인 의원이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답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맥케인 의원이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답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존 맥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THAAD)의 한국 배치 논란과 관련해 중국의 개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사드는 중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겁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맥케인 의원은 1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신안보센터 (CNS) 가 주최한 행사 뒤 ‘VOA’에, 미국의 사드 배치는 중국이 관심을 가질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케인 위원장] “Chinese should understand that it’s an issue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and not any business….”

사드 배치는 미국과 한국의 문제이며 중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맥케인 의원은 특히 사드가 방어 무기임을 중국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창완취안 국방부장과 류젠차오 외교부 부장조리 (차관보급) 등 중국 고위 관리들은 최근 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공개리에 우려를 나타내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사드는 적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고도 40-150 km 사이에서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의 핵심 체계입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사드를 추가한 다층 방어체계가 한국의 페트리엇 방어체계를 보완해 한국 뿐아니라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이날 신안보센터가 주최한 아시아 재균형 관련 행사에서도 중국이 북한의 독재정권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맥케인 위원장] “They could do it by just squeezing their economy….”

북한이 경제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중국이 북한 정권의 행동을 바꾸길 원한다면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하면 되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맥케인 의원은 이어 중국이 이란처럼 핵에 대해 북한과 협력한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독재정권 유지에 기여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맥케인 의원은 이달 말 워싱턴을 공식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케인 위원장] “I hope that at least in private conversations, we could…

한국과 관련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적어도 비공개적으로라도 대화할 수 있길 희망한다는 겁니다.

맥케인 의원은 미국의 절친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가깝게 지내는 것은 아시아 지역 전체와 미국에 혜택을 준다며 중재 역할을 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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