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성을 살해한 여성을 처형한 이란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처형된 여성은 올해 26세인 레이하네 자바리 씨입니다. 자바리 씨를 성폭행하려다 숨진 남성은 전직 이란 정보요원으로 이 남성의 가족이 자바리의 사면과 금전 보상을 거부한 뒤에 형이 집행됐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자바리가 심하게 위협받으면서 범행을 자백했다며 사건 처리의 공정성에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이란내 인권 운동가들과 국제사회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부가 자바리를 살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바리는 살해된 남성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바리는 칼로 이 남성을 찔러서 살해했고, 이후 정당방위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살인이 계획적이었고, 자바리가 피해자를 뒤에서 찔렀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