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사촌, 자살폭탄 공격으로 사망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사촌이 자살 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어제(28일) 이드 알 피트르 성일을 맞아 남부 칸다하르주 자택에서 축하 만찬 행사를 갖던 카르자이 대통령의 사촌 하쉬마트 카르자이가 방문객을 위장한 자살 요원의 폭탄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이번 사건과 관련한 범인의 실체나 그 배후 세력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근 무장조직 탈레반은 대통령 선거 결과 혼란한 정국을 틈타 테러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쉬마트 카르자이는 최근까지 지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아슈라프 가니 후보의 선거 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한편 지난 선거에서는 아슈라프 가니 후보가 잠정 승리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경쟁 상대인 압둘라 압둘라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불복해, 현재 유엔 감시 하에 재검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