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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 주정부 난민 수용 거부 방침에 경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미국 연방정부가 주정부 관리들에게 시리아 난민 수용을 거부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연방 난민 담당기관인 난민재정착사무소(OPR)의 로버트 카레이 소장은 25일 각 주정부에 발송한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카레이 소장은 서한에서 주정부는 난민의 출생지나 종교에 따라 난민재정착사무소가 제공하는 자금과 서비스 지원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거부하는 주는 법률 위반에 따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로 공화당 소속인 20여 명의 주지사들은 안보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며 연방정부가 수용하는 시리아 난민들을 자신들의 주에 할당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부터 시리아 난민 1만 명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에서 적어도 1명이 시리아 난민을 가장해 프랑스에 들어와 파리 연쇄 테러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난민 수용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지난 주 하원에서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규제 강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상원 통과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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