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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 케냐 대통령 재판 철회 결정


5일 국제형사재판소가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5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케냐타 대통령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5일 국제형사재판소가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5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케냐타 대통령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반인권 범죄 혐의로 기소됐던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철회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검찰은 당초 일주일 동안 케냐타 케냐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보강할지, 아니면 기각할 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으나 이틀 만인 5일 이 같은 내용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대통령 부정선거에 반발한 시위대를 대상으로 한 경찰의 유혈 진압 과정에서 1천100여명이 숨지도록 하고 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하도록 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검찰은 그러나 케냐 정부가 케냐타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 수집을 방해했다면서 이로 인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의 이번 결정이 발표된 뒤 인터넷 사회 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자신의 무죄가 입증됐다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반인륜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는 관행을 청산하기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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