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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20일 이민개혁 조치 발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20일) 최대 500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에게 합법적인 체류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합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저녁 미 전역에 생중계되는 특별연설을 통해 이민개혁에 관한 청사진과 행정명령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9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도 미국의 이민제도가 망가졌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불행하게도 정치권이 오랫동안 이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번 행정명령은 대통령으로서의 합법적인 권한 행사로 제도가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며, 의회에 초당적이고 포괄적인 이민개혁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일방적인 행정명령은 권한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여론을 무시한 채 무법의 제왕처럼 행동하고 있으며, 이민 문제에 대해 의회가 행동할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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