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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북한 등 41개국 방문객에 전자비자 발급


지난달 20일 미얀마 양군 국제공항에스 승객들이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20일 미얀마 양군 국제공항에스 승객들이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얀마 정부가 북한 등 41개국 출신의 관광객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전자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얀마 정부가 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자 입국사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이민인구부 발표에 따르면 우선 41개국 출신 방문객들이 전자 입국사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상국에는 브루나이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10개 회원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북한이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가들과 러시아 국민들도 인터넷을 통해 입국사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발급비는 50 달러이고 발급 받는데 5일이 걸리며 체류 허용기간은 28일입니다

우 킨 이 이민인구부 장관은 1일 양곤에서 열린 전자 입국사증 발급 기념식에서, 발급 절차가 안정되면 수혜국 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킨 이 장관은 내년까지 미얀마를 방문하는 해외관광객 수를 연간 5백만 명으로 늘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주화 조치와 개혁개방 정책을 시작한 이래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6만 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은 이듬해인 2013년에는 204만 명으로 2 배가 늘었고, 올해는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얀마는 불교 사찰들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유명하지만 개혁개방 이전에는 군사정권의 엄격한 검열과 국제적인 제재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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